티몬이 간다, 1등 소셜 커머스 티켓 몬스터 이야기
2012. 2. 6. 07:30 |
가볍게 읽기 좋은 책(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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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이 간다 - ![]() 유민주.티켓몬스터 지음/이콘 |
그 후 티켓 몬스터가 무슨 회사인지 알게되고 얼마전에 블로그 어디선가 이 책을 소개하는 글을 보고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어제와 오늘 종일 방구석에 누워서 재밌게 읽었다.
85~86년생의 어린 친구들이 만든 회사. 게다가 1년 남짓한 새 직원수가 700명으로 늘어난 놀라운 회사. 그들이 어떻게 창업을 하고 회사를 운영해왔는지에 대해서 재밌게 쓰여있다. 좋은 학교에 다녔고 에너지도 넘치는 친구들이지만 너무 순진하기도 해서 와 이렇게 해도 회사가 클 수 있기는 하구나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창업자 중 한 친구가 옛날 텍스트큐브의 노정석 대표가(지금은 아블라 컴퍼니) 혼자 카페에 있다는 트윗을 날린 것을 보고 땀을 뻘뻘 흘리고 달려가서 창업 아이템에 대해서 조언을 구한 열정은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다. 후배들과 몇 번 대화해보고는 그 가능성을 일찌감치 알아보고 선뜻 5천만원을 투자해준 노정석씨도 참 대단하다.
조그만 사무실에서 책상도 없이 아무대나 기대어 앉아 밤새가며 함께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젊음들이 왜 이렇게 부러웠는지 모르겠다. 작은 회사에 다닐 때는 항상 큰 회사가 부러웠는데 막상 큰 회사로 오니 다시 작은 회사가 부러워진다. 사람 마음은 어째 이렇게 청개구리 같은가.
작년 이맘 때쯤,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기 전에 한 임원과 대화를 하다가 자기는 회사에서 일하는 것이 하루하루 너무 즐겁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 때 그는 회사라는 것은 남자가 가지고 놀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정교한 장난감이라는 말을 했었는데 나는 그 말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나도 언젠가는 창업을 한 번 해보고 싶다. 레고 블록을 맞추듯이 회사를 조립해 가면서 회사가 커나가는 것을 바라 보는 기쁨을 맛보고 싶다. 그 때를 위해서 지금은 열심히 실력을 길러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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