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 Log

제로데이 - 4점
마크 러시노비치 지음, 김지량 옮김, 정관진 감수/제이펍
마이크로소프트의 테크니컬 펠로우이자 윈도 인터널의 저자인 마크 러시노비치가 사이버 보안에 관련된 소설을 썼다길래 원서가 나왔을 때부터 얼른 번역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번 주에 회사에 왔다 갔다 하면서 조금씩 읽다가 이번 휴일에 다 읽었는데 읽는 내내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읽으면서 어쩌면 마크 러시노비치는 기술적인 몇 가지 부분의 아이디어만 제공하고 다른 사람이 전체적인 내용을 써내려갔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긴 그렇게 바쁜 사람이 무슨 소설을 쓴다고.
전체적인 구성이 별로였다. 기술적인 부분도 재미가 없었으며 주인공들의 로맨스도 어설펐고 긴장감도 없었다. 훌륭한 엔지니어가 훌륭한 소설가가 되는 것은 어렵다는 것만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