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ternet Book - by Douglas E.Comer
2008. 5. 3. 22:38 |
아름다운 명서(컴퓨터)
The Internet Book - Douglas E. Comer 지음, 박준철 옮김/지&선(지앤선) |
언제부터인가 강컴에 하루에 3번 정도 들어가서 오늘은 무슨 책이 나왔나 훑어 보는 습관이 생겼다. -아마 회사에 입사하고 나서 부터였던 것 같다.
관심이 가는 책들은 항상 우리집 옆에 있는 금천 구립 도서관에 신청을 한다.
웹페이지는 버그 투성이에 형편 없지만, 그래도 작고 사랑스러운 나의 도서관이기 때문에 눈감아 줄 수 있다. :-)
( 한달에 3권씩 신청 할 수 있고, 신청한 책들은 원서이거나 오래된 책이 아니라면 대부분 승인된다. 만일 금천구에 살고 있다면 이 곳에서 많은 책을 신청해가며 읽어보고 작은 행복을 느끼길 바란다. 하하하. )
최근 2달여간 괜찮은 책들이 별로 안나왔었는데, 이 책이 눈에 띄여서 신청을 했다.
이 책의 저자는 'TCP/IP 인터네트워킹 : Principles, Protocols, and Architectures'
이라는 책을 저술한 유명한 사람이다.
'TCP/IP 인터네트워킹'과는 다르게 이 책은 독자들의 수준을 엄청 낮게 잡았다는 점이 주목할 만 하다. 과연 같은 저자가 맞는지 의심이 갈 정도로 기술적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별로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장점은, 기술적인 설명이 전혀 없이도 인터넷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쓰여졌다는 점이다.
내가 3학년 때에 데이터 통신이란 과목을 통해서 처음 네트워크를 접하게되기 직전에,
나는 C언어로 자료구조를 구현하는 것이라던지 MFC로 그저 그런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수준 정도 였었다.
프로그램에 대해서 어느정도 자신감을 얻었을 때 였는데, 당시 선배였던 형과 자취방에서 대화했던 기억이 난다.
"형 랩실에 있는 내 컴퓨터에 연결하면 될꺼에요."
"그래? 아이피가 뭔데"
"10.x.x.x 요"
그래서 그 형은 마구 웃었고, 설명을 듣고나서 나는 너무 부끄러웠다.
왜 도대체 그런 것을 대학교 3학년이 되어서야 가르쳐준단 말인가!
이 책은 학부 1학년들이 보기에 아주 적합하다고 생각된다.
NAT Box, 서버 사이드 스크립팅, HTTP, VPN 에 대한 설명은 특히 좋았다.
대학 1학년 때, 이런 책으로 인터넷 개론을 다져놓기만 해도 나중에 고급 네트워크 수업을 들을 때 -혹은 일상생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학교 교수님들께 편지라도 써서 꼭 후배들이 1학년 때 공부할 수 있게 만들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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